기흥제일교회 김정민목사님과 성도님들께


안녕하세요.
일본에서 인사드립니다. 평안하신지요?

저희들은 늘 기도해주심으로 인해 잘 지내고 있습니다.
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많았는데, 이렇게 교회의 홈페이지에 소식을 전할 수
있게 되어서 기쁨니다.

한국에 가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뵐 때 마다 환대해주시고 대접해주심은 늘 잊지않고 있습니다.
특히 제자가정교회 회장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은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.

성도님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.
모든 성님들께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.

여기 저희들이 있는 곳은 인도함 받고 온지가 이제 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.
아직은 기도처에서 3-4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미미한 상태에 있습니다.
모이는 분들은 전부 처음 기독교를 접하는 분들이고요..

이곳은 도시로 가려면 1사간이상 자동차로 나가야 하는 산간지역이지만 고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래도 중심적인 위치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.
그래서 더욱 교회가 세워져야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.

저희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 주님께서 선교사로서의 소임을 하라는 감동을 받고 9년동안 사역하던 교회를 위임하고 이 곳에 인도함을 받고 왔었습니다.
그래서 지금은 씨앗을 뿌리는 단계라고 여기고 있습니다만, 어떨 때는 잘 결과가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
마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.
더욱 시골이기에 뿌리를 내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달래기도 하지만, 하나님의 긍휼이 더욱 필요함을 느낍니다.
 
또 한 가지 저희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역으로 한국의 영성에 관한 책을 번역출판하는 문서사역입니다.
일본은 크리스챤이 인구의 1%도 안된다고 하지만 그 적은 수의 하나님의 자녀들이 강해지고 성장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
제가 일본에서 있으면서 느낀 점은 민족성의 차이라고 생각되지만, 일본의 크리스챤은 섬세하고 민감한 반면에 영이 약하다는 것입니다. 

이 사역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오랜 기간 성도님들에게 조금씩 번역해서 알려주다가 책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.
이제 시작인데 더욱 책이 알려지고 실제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고 생각됩니다.

일본의 사역자들과 성도님들이 스스로 일어나 주님을 사모하고 구할 때 이 땅의 회복은 일어날 것입니다.
저희 선교사들은 그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그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가슴 벅찬 일일 것입니다.

부족하기만한 사역이지만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조금이나마 이렇게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늘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.
기흥제일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과 청년들의 찬양과 헌신에 늘 도전과 감동을 받으면서 용기를 가져봅니다.

그럼 평안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.
사랑하고 축복합니다.


복음에 빚진 자로서 부르심 받고 일본 땅에 서 있는 선교사가 드립니다.

2010년5월21일